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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전통찻사발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에서 강등

김곽형 기자 입력 2018.08.15 14:14 수정 2018.10.15 14:14

눈 가리고 아웅, 시민을 속이지는 말아야...
지난해 대비 36%정도 관광객 감소, 대책은?

문경전통찻사발 축제는 2017년 대표축제로 승격되었다가, 1년 만에 최우수 축제로 강등되었다.

문경시는 지난해 각 언론사를 통해 2017년 문경전통찻사발 대표축제가 글로벌 축제로의 면모를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널리 홍보했다. 또 대표축제의 전체 관광객은 25만300여 명으로 지난 2016년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입장료 수입은 25.8% 늘어난 1억58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경시의 이러한 대대적인 홍보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인 2017년 말 축제 심사결과에서 바로 최우수축제로 강등됐다.

1999년 시작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2006년부터 2년간 유망축제를 거쳐 2008년부터 우수축제, 2012년부터 5년 연속 최우수축제, 지난해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김제 지평선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와 함께 가장 높은 등급인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그러나 문경시는 대표축제 강등이라는 사실은 철저히 감추고 '최우수축제 6회 선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끝난지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문경시는 시청 앞에 '대한민국 대표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라는 문구의 대형 광고물을 게시했다가 지난 8일 문경에코랄라 홍보로 변경했다. 문경타임즈는 지난 5일 '문경전통찻사발 축제가 대표축제?'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올해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분명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아닌 최우수축제였는데 이렇게 게시하고 홍보한 것은 시민들의 오해를 사고, 문경시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

본지 기자는 이 내용의 취재를 위해 문경시청을 방문했고, 담당공무원은 "2017년 대표축제를 역임했고, 찻사발축제가 문경의 대표축제이기도 해서 문제가 없다"며 "간판 교체 비용이 많이 들고, 문경에코랄라 홍보물 설치까지의 기간 동안 그대로 두게 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경시는 추락의 아픔을 딛고, 올해 20주년을 맞아 열린 축제에서는 16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이 호평을 받았으며, 도자기 구매, 특산품 구입 등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은 축제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그러나 작년 대비 36%정도의 관광객 감소 등을 감안하면 올해 성공한 축제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민 A씨는 "문경시의 이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고, 시민을 속였다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문경시는 더이상 '눈 가리고 아웅'하는 행태를 보이지 말고, 축제 전반에 걸쳐 철저한 분석을 통해 수많은 관광객이 다시 찾는 진정한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문경시는 시청 앞에 '대한민국 대표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라는 허위 문구가 적힌 광고물을 게시했다가 지난 5일 문경타임즈의 보도 후 지난 8일 문경에코랄라 홍보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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