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경시민연대는 7월 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54회째 대구지검 상주지청 앞에서 매일매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본지는 지난 13일 새문경시민연대 남영희(여, 53세, 마성면) 회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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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문경시민연대 남영희(여, 53세) 회원이 대구지검 상주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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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시위를 하는 이유?남= 경북선관위가 지난 4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윤환 문경시장 외 4명을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고발하면서 일부 시청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이 사실로 밝혀졌죠. 이게 문경시민들에게 정말 불행한 일이고 문경의 미래를 위해서도 하루 빨리 공정하고 엄중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해요. 우리는 시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사법기관에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인 시위를 하고 있어요.
- 언제까지 할건가?남= 문경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시위인 만큼 문경시민이 원하는 결과가 있을 때까지 이어갈 예정이에요.
-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말리지는 않나?남= 시위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많은 분들이 “꼭 해야한다”, “우리 억울함을 전달해야 한다“, “내가 하겠다” 등의 말로 응원해 주고 있어요.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것을 잃어서 이제 더 잃을 것도 빼앗길 것도 없어요. 오히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묵묵히 응원해 주고 있어서 힘이 되요.
- 상주지청 관계자나 주변을 지나는 행인들의 반응은 어떤지?남= 시위 첫날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와서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지나는 많은 분들도 내용을 한번씩 보고 갔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긴 해요.
- 일각에서는 시위가 문경의 분열을 조장한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남= 우리 시위가 시민화합을 저해하고 선거결과를 불복하여 분열을 조장한다는 것은 정말 주객이 전도된 어처구니없는 말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오래전부터 권력과 결탁하여 자신의 이권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시민을 줄 세우고 편을 갈라놓은 장본인이며 적폐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이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문경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남= 지난 4년간 문경시는 변화와 발전 없이 구태를 반복하며 오로지 기득권 세력의 밥그릇 챙겨주기에 바빴어요. 시장과 그 추종자들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단어로 시민들을 우롱하고 교묘하게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기만 했어요. 시의회도 여기에 편승해 자신들의 역할을 소홀히 한 것 같고요. 시정을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죠. 대부분의 예산과 행정은 선거의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여기에 줄을 서지 않는 시민들은 마치 연좌제에 걸린 것처럼 철저히 외면당했어요. 이제 그들이 스스로 멈추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고 우리 문경시민들이 멈추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변화와 혁신 없이는 문경의 발전도 미래도 없지 않겠어요? 문경시의 주인인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문경이 되도록 뜻있는 시민들이 행동으로 함께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남= 우리 시위는 단순히 지금 사건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문경의 발전을 저해하는 광범위한 사안에 있어서도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문경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문경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