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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모노레일 설치 왜 서두르나?

김곽형 기자 입력 2018.09.21 14:16 수정 2018.10.15 14:16

수익성 없어 민자유치에 실패, 전액 시비로
이해할 수 없는 시의회 예산안 가결

↑↑ 2107. 2. 17. (주)문경관광모노레일과의 실시협약 체결식 사진 (제공=문경시)

문경시가 민자유치에 실패한 단산모노레일 설치사업을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진행을 서두르고 있어 일부에서는 "사업성이 없는데 왜 강행하는가"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단산모노레일 설치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단산모노레일 설치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2억원 ▶단산모노레일 설치사업 도시관리계획-사전재해영향성평가 1억3950만2000원 ▶단산모노레일 설치사업 전략-소규모환경영향평가 5355만원 등 총3억9305만2000원이다.

문경타임즈가 당초 문경시에 폐광지역개발기금 집행내역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한 결과 시에서는 28억2700만원으로 자료를 주었다. 본지가 시에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금액은 편성금액이며 실제 사용금액은 3억491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또한 관광진흥과에서 공개한 투자금액과 차이가 있어 문경시의 철저한 예·결산 심사가 요구된다.

단산모노레일 설치사업에 대한 수익성 등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적극 홍보했고, 2016년 12월 민간투자를 공모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간업자들은 이 사업에 대한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응모하지 않았다. 당시 문경시의회 의사록에 따르면 시의회에서도 이 사업의 수익성을 비관적으로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시는 민간 사업자로 (주)문경관광모노레일을 선정했다. 그러나 (주)문경관광모노레일의 주주를 보면 순수 민간 사업자라고 보기에는 의문점이 많다. 시는 2017년 언론보도를 통해 민간투자 사업비가 5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201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가 발표한 2017년 10월 완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되었던 (주)문경관광모노레일에 대한 언급도 쏙 들어간 상태다.

특히 문경시의회가 2016년에는 회의적으로 보았던 이 사업을 최근 예산을 승인해 전액 시비로 진행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문경읍에 사는 한 시민도 "문경새재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요즘 시는 왜 민간사업자도 외면한 단산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전액 시비투입 등으로 강행하는지 모르겠다"며 "시와 시의회는 이 사업의 필요성과 수익성 등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시의원 일행이 문경읍 단산권역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이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인호 시의회 의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중부내륙철도 개통 등 변화하는 관광패턴에 부응하는 문경관광의 새로운 중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회에서도 단산권역개발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더욱 완성도 있게 추진되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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