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아인협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김만수, 이하 문경시농아인지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각장애인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는 문경’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문경시농아인지회는 4월 3일 문경시실내체육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회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되짚고, 지역사회 내 농아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내빈과 회원, 자원봉사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행사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지회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경과보고에 이어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하 인사, 비전 선포 퍼포먼스, 케이크 커팅 순으로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지역 농아인의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문경시장, 경상북도농아인협회장, 문경시농아인지회장 표창이 각각 수여되어 그간의 공로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창립 2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김봉열 경상북도농아인협회장과 박인원 제룡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회의 발자취를 격려했으며, 이어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과 박영서 경상북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념사를 맡은 김만수 문경시농아인지회장은 “창립 초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한 걸음씩 나아온 결과 오늘의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년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농아인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권리를 보장받으며 참여하는 ‘더 큰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회장은 이번 기념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제룡사회복지법인 박인원 대표이사에게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지역 농아인 복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비전 선포식은 샌드아트와 내레이션을 결합한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회는 이 자리에서 ‘청각장애인의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는 문경’을 새 비전으로 제시하며, 소통 확대와 권익 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문경시농아인지회는 이번 20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 농아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와 수어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