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수어통역센터의 업무용 차량이 20년 만에 새 차로 교체됐다.
문경시수어통역센터는 2026년 4월 14일 문경시로부터 시비 4,100만 원을 지원받아 최신형 스타리아 1대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센터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 해 그동안 노후 차량으로 인해 겪었던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2006년식 스타렉스는 센터 개소 당시 도입되어 지난 20년간 문경 관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과 행사 참여를 위해 전국을 오가며 현장 지원에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단종된 모델이라 부품 수급이 어렵고 잦은 고장으로 인해 장거리 주행 시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새로 도입된 스타리아 11인승 LPG 차량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양방향 자동문 옵션이 적용되었고 이동 중 안정성과 현장 운행 효율도 함께 개선했다.
특히 차량 외관에 새겨진 기관명에도 의미를 담았다. 문경시수어통역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청각장애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맞춤형 안심글꼴 ‘KCC한빛체’를 사용해 차량에 기관명을 부착했다.
문경시수어통역센터는 수어통역과 동료상담, 인식개선, 수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연간 센터 이용 연인원이 8,327명에 달할 만큼 지역 내 핵심 장애인 복지 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외부 현장 출장이 잦은 기관 특성상 이번 차량 교체는 서비스의 신속성과 접근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송서하 문경시청 시니어장애인과장은 전달식에서 “이번 차량 지원이 수어통역센터의 기동력을 높이고 청각장애인 복지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만수 센터장은 “부품조차 구하기 힘든 노후 차량 때문에 현장에 나갈 때마다 가슴을 졸였는데, 창립 20주년에 큰 선물 같은 지원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지역 청각장애인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 측은 이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제작한 ‘수어 홍보용 종이컵’을 전달했다. 종이컵에는 ‘한국수어의 날’인 2월 3일 수어 표현과 블로그 QR코드가 담겨 있어 일상 속 수어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