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강이강년기념관(관장 황용건)은 8.15광복 제80주년을 맞아 점촌기차역 대합실에서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人 특별展”을 2025년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아울러 광복 80주년이 되는 8월 15일에는 기차역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경은 한말 의병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선생이 1962년 김구 · 안중근 · 윤봉길 등 33명과 함께 독립운동 최고훈장 대한민국장에 서훈 되었다. 이어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하다 22년간 옥고를 치룬 박열의사가 대통령장, 3번째 등급 독립장에는 미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천세헌(산양 부암), 의병항쟁과 군자금모집에 앞장선 신태식의병장(가은 민지), 의병과 군자금모집에 가담한 강순필(강병수-영순 이목)이 있다.
그리고 4번째 등급 애국장에는 광복군에서 활동한 김경화(문경 마원)외 23명이 있으며 5번째 등급인 애족장에는 갈평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김병수(문경 평천)외 28명이 있다. 6번째 등급인 건국포장에는 군자금 모집활동으로 문경 하초 출신의 김병태 · 정인옥외 20명이 있으며 7번째 등급 대통령표창에는 조선독립을 목표로 흠치교 활동에 가담한 가은 상괴 출신 전암우·전상희외 9명이 있다.
문경출신으로 포상자는 91명인데 전국 18,216명과 경상북도 2,522명과 비교해 볼 때 적은 인원같이 보인다. 그러나 당시의 주민 수나 지리적인 여건 등을 감안하고 인근 시군과 비교할때 결코 적은 인원이 아니다.
문경의 독립유공 포상자 특징을 살펴보면 전체 포상자의 60%인 56명이 의병, 국내항일과 군자금모집이 21명, 일본・미주방면이 2명, 3・1운동 7명, 학생운동, 광복군이 각 2명씩이다. 또한 훈격도 건국훈장 1등급 대한민국장 1명, 2등급 대통령장 1명, 3등급 독립장 3명, 4등급 애국장 24명, 5등급 애족장 29명, 건국포장 22명, 대통령표창 11명 등 다른 지역에 비하여 훈격이 매우 높다는 데 있다.
이러한 문경 독립유공자의 특징은 문경이 우리나라 의병 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쌓은 이강년 의병대장의 출신지이자 활동지라서 치열한 의병 전쟁을 통하여 전사 순국한 인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데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황용건 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50여 년을 이어온 일제 침략기와 강점기 조국 독립과 해방에 몸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분의 이름이라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특히 문경시민과 학생들의 많은 관람으로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열들의 희생 위에 오늘 우리는 풍요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